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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건선 산정특례 적용 1년…의료비 부담 60% →10%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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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건선 산정특례 적용 1년…의료비 부담 60% →10% 크게 감소

홍은심기자 입력 2018-08-13 15:51수정 2018-08-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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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건선, 조기진단을 통한 빠른 치료
-생물학제제 사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 낮아져

직장인 김 씨(33세)는 요즘 들어 주말이 가장 기다려진다. 친구들과 락페스티벌이나 피크닉을 가고 셀피를 SNS에 올리는 등 요즘 젊은 세대들의 흔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몇 달 전만 해도 김 씨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야 했다.


사실 김 씨는 10년 간 건선을 앓아온 중증건선 환자다. 건선은 신체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질환이다. 건선은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건선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규명 중에 있지만 인체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세포가 과도하게 자극되면서 피부 각질형세포가 빠르게 증식해 신체적 통증과 염증, 적색 병변, 피부 세포 과다 생성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약 16만 명이 건선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약 10%정도가 중등도·중증판상건선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건선은 피부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건선성 관절염, 심혈관계 위험도를 높이기도 한다.


건선 진단을 받고 난 후에도 높은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미뤄왔던 환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작년 6월 중증건선이 산정특례 범위에 들어오면서 의료비 부담이 기존 60%에서 10%로 크게 감소했다.


김동현 분당차병원 피부과 교수는 “지난해부터 산정특례 대상이 되기 위해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중증건선 환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며 “실제로 그 동안 치료를 미뤄왔던 환자들이 생물학제제 등 여러 방법으로 치료를 받고 개선된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선의 면역학적 기전이 규명되고 유전공학적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건선 유발 요인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생물학제제들이 나오고 있다. 생물학제제가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었던 건선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되기 때문이다. 원인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치료하는 것도 장점이다.

김 교수는 “중증건선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정상인과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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