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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 “계속 피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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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 “계속 피울래”

뉴시스입력 2018-06-15 07:30수정 2018-06-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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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더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결과에도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계속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용하겠다는 분위기다. 실생활에서 일반담배보다 장점이 많은 만큼 굳이 끊거나 바꿀 필요를 못 느낀다는 의견들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 박모씨는 14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추후 기기 종류를 바꿀 수는 있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대신 일반담배를 피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발암물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냄새도 안 나고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이번 식약처 발표 때문에 이용을 중단하겠다는 사람은 주변에서도 못 봤다”고 전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는 직장인 이모씨도 이 같은 이용행태를 계속 병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씨는 “일반담배를 함께 피우고 있지만 집에서는 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용하고 있다”며 “만족한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목도 덜 아프고 입냄새 등의 측면에서 더 낫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식약처가 발표한 결과가 별로 체감이 되진 않는다”며 “정부 발표 때문에 끊겠다는 사람은 못 봤다”고 덧붙였다.

일반담배에서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려 한다는 흡연자 주모씨도 여전히 같은 생각을 밝혔다. 주씨는 “실제로 피워보니까 일반 연초에 비하면 가래도 안 나오고 사람들 만날 때 냄새도 안 난다”며 “조만간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꿀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궐련형 전자담배가 타르 함량만 높은 거지. 다른 건 아예 다 낮지 않느냐”며 “(9가지)유해물질은 거의 안 나오는 만큼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식약처의 유해성 검사 결과에 대해 일반 이용자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담배업계에서는 검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코스’ 판매업체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 발표 이후 연일 공식 입장을 내고 “궐련형 전자담배의 에어로졸(증기)에 포함된 9종 유해성분의 함유량이 식약처가 비교한 국내 판매 상위 5개 일반담배(궐련)에 비해 평균 90% 적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처는 이러한 분석 결과는 배제하고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만큼 유해하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 분석 결과 중 타르 수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식약처의 6월 7일 발표 내용은 담배 제품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우려하는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를 판매하는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도 지난 11일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유해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놀라우며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타르 수치에 대한 식약처의 분석 결과가 오도적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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