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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궁1호’ 지구추락 ‘임박’…하늘 떠도는 ‘인공우주물체’ 2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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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궁1호’ 지구추락 ‘임박’…하늘 떠도는 ‘인공우주물체’ 2만개

뉴스1입력 2018-04-01 10:01수정 2018-04-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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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지구 추락이 임박해지면서 정부가 1일 오후 4시 경계경보를 발령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수없이 쏘아올린 인공우주물체 추락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957년 이후 2017년까지 인공위성 등 우주로 발사된 인공우주물체는 약 4만4000개로, 이 중 2만4000개가 지구로 추락했다. 아직 2만개는 우리 머리 위를 떠돌고 있다.

‘인공우주물체’는 우주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제작된 것을 말한다. 인공위성, 우주선, 우주화물선, 발사체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한다.

지금까지 2만4000개 인공우주물체가 지구로 추락했음에도 아직 약 2만개가 지구주위를 떠돌고 있다. 현재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국가들이 더 늘면서 앞으로 우주로 쏘아올리는 인공우주물체가 더 증가할 수밖에 없어 그만큼 인공우주물에 대한 추락 위험도 커지게 됐다.

특히 인공물체간 충돌 위험도 늘고 있다. 인공위성은 하루에 충돌 위험에 최대 200여번 노출되고 있으며, 한 번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약 5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09년 미국의 민간 통신위성 ‘이리듐33호’와 러시아 군사통신위성 ‘코스모스 2251’가 충돌하면서 우주잔해물 약 1500개를 남기기도 했다.

조중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우주개발이 본격 이뤄지면서 인공우주물체 수도 늘고 있다”면서 “톈궁 1호처럼 인공우주물체가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사례가 증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주에 떠있는 인공우주물체 중 궤도에 있는 작은 크기의 잔해물이나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3만6000km 이상 궤도에 머무는 ‘정지궤도위성’은 추락 위험이 극히 적다.


그러나 발사된 인공우주물체 가운데 고장나거나, 임무가 종료가 된 경우, 발사에 실패하면 통제불능 상태로 우주를 떠돌다 고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중력에 의해 추락한다. 이를테면 고도 500km 이내의 저궤도 대형 우주물체는 형태나 무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30~40년간 궤도를 돌다가 추락이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연소되지 않고 지구로 추락한 인공우주물체 파편의 질량은 약 54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지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나 인적이 드문 곳에 추락해 인공우주물체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추락시 대기권 마찰열로 모두 타버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1톤 이상 대형 우주물체이거나 열에 강한 소재를 지닌 우주물체는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

조중현 센터장은 “대부분 대기권 진입시 열에 의해 잔해가 남지 않지만 이번 톈궁1호처럼 1톤 이상의 인공우주물체는 대기권 마찰에서 다 타지 않고 10~40%의 파편이 남아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인공우주물체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짧은 시간에 큰 폭으로 추락궤도가 변경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측과 궤도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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