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때론 화려하게… 가을에 어울리는 주얼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주얼리 브랜드 FW 뉴컬렉션

기존 모델보다 얇은 두께로 출시된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까르띠에 제공
기존 모델보다 얇은 두께로 출시된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까르띠에 제공
제법 서늘해진 공기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이 왔다. 주얼리 브랜드들은 가을을 맞아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종이로 만들어진 꽃을 주얼리로 표현한 티파니의 새 컬렉션 ‘페이퍼 플라워 컬렉션’을 비롯해 못에서 영감을 받은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불가리 특유의 여성스러운 부채꼴 디자인에 화려한 젬스톤을 접목한 ‘뉴 디바스 드림 컬렉션’, 장미 꽃잎을 재해석한 피아제의 ‘피아제 로즈’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티파니 ‘페이퍼 플라워 컬렉션’

노란색 다이아몬드로 반딧불이를 표현한 티파니의 ‘페이퍼 플라워 컬렉션’. 티파니 제공
노란색 다이아몬드로 반딧불이를 표현한 티
파니의 ‘페이퍼 플라워 컬렉션’. 티파니 제공
티파니는 최고예술경영자인 리드 크라코프가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페이퍼 플라워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명칭과 디자인 콘셉트는 종이로 만들어진 꽃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만개한 꽃이 바람에 의해 흩어지다 핀으로 고정된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크라코프는 “페이퍼 플라워는 최상의 원석과 메탈을 소재로 한 주얼리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컬렉션”이라고 말했다.

티파니 네클리스.
티파니 네클리스.
티파니가 추구해온 ‘자연주의’는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다. ‘아프리카의 푸른 별’이라고 불리는 보석 탄자나이트는 천연의 파란색과 보라색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반딧불이의 생명력 넘치는 노란빛은 노란색 다이아몬드로 표현됐다. ‘행운’을 뜻하는 네잎클로버와 달리 페이퍼 플라워에 담긴 세 개의 꽃잎은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페이퍼 플라워 컬렉션’은 펜던트, 네클리스, 이어링, 브레이슬릿, 링으로 구성됐다.

티파니 네클리스.
티파니 네클리스.


까르띠에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불가리 브레이슬릿.
불가리 브레이슬릿.
까르띠에는 단순하고 평범한 못에서 영감을 받은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보다 얇은 두께로 더욱 섬세한 우아함을 표현한 게 특징이다. 시계를 비롯한 어느 액세서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

불가리 브레이슬릿.
불가리 브레이슬릿.
‘앵 끌루(un clou)’는 프랑스어로 ‘못 한 개’를 뜻한다. 이 컬렉션은 1970년대 까르띠에 디자이너였던 알도 치풀로가 미국 뉴욕에서 처음 선보였다. 못이 주얼리가 될 수 있다는 대담한 발상에서 당시 1970년대 뉴욕의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부드러운 타원형의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며 리듬감 있는 곡선과 대범함은 개성과 자유를 상징한다. 새로운 제품은 브레이슬릿과 링이다.

불가리 네클리스.
불가리 네클리스.
불가리 ‘뉴 디바스 드림 컬렉션’

불가리 네클리스.
불가리 네클리스.
불가리는 자신들의 권리와 삶을 당당하게 펼치는 여성들을 위한 ‘뉴 디바스 드림(Divas‘ Dream) 컬렉션’을 내놓았다. 고대 로마의 황제인 카라칼라가 만든 목욕탕인 ‘카라칼라 욕장’ 모자이크 타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우아한 부채꼴 모양의 여성스러운 디자인에 보석의 원석인 다양한 젬스톤을 접목시킨 게 특징이다. 핑크 루벨라이트를 비롯해 투르말린, 자수정이라 불리는 아메시스트,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우아한 빛깔의 다양한 유색 젬스톤들이 부채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피아제 ‘피아제 로즈’

피아제 로즈 펜던트.
피아제 로즈 펜던트.
피아제는 ‘피아제 로즈 컬렉션’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이브 피아제 로즈’라는 장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피아제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다.

피아제 로즈 펜던트.
피아제 로즈 펜던트.
피아제 창립자의 4대손인 이브 피아제는 1982년 제네바 국제 장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장미를 ‘이브 피아제 로즈’라고 명명한 후 이 장미를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아틀리에의 장인들이 수공으로 개별 제작한 꽃잎들은 하나하나 서로 포개지며 아름다운 장미 꽃송이의 모습을 드러낸다.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빚은 장미 꽃잎을 겹겹이 장식해 만든 브로치, 네클리스, 큰 메달 모댱의 메달리온, 링 등이 이 컬렉션을 대표하는 제품들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펜던트와 링, 이어링으로 구성됐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스타일매거진q#패션#주얼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