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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에 ‘여성인권 대모’ 최영애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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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에 ‘여성인권 대모’ 최영애 내정

이지훈 기자 , 한상준 기자 입력 2018-07-18 03:00수정 2018-07-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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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상담소 설립해 소장 역임… 靑 “30년간 약자 보호에 앞장”
국회청문회 통과땐 첫 여성 수장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67·사진)을 내정했다. 최 후보자는 인권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공개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 뽑힌 후보 3명 가운데 1명이다. 장관급인 인권위원장에 여성이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30여 년 동안 시민단체와 인권위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부산 출신인 최 후보자는 이화여대에서 기독교학과 여성학을 공부했으며 1991년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한 이후 2002년까지 소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4년간 인권위 상임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과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여성인권의 대모’로 꼽힌다.

최 후보자는 여자친구가 의붓아버지에게 10년간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 남자가 그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김보은-김진관 사건’의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 사건은 성폭력특별법 제정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3년 이른바 ‘우 조교 사건’으로 알려진 서울대 교수 성희롱 사건의 지원도 맡았다.

앞서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는 9일 최 후보자를 비롯해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추천했다. 앞으로 인권위는 성차별 등 여성인권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인권위 산하에 차별시정국을 신설하고 산하에 성차별시정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인권위 조직개편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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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회#최영애#여성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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