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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의 공소남닷컴] “웃음 핵폭탄 ‘보잉보잉’ 보고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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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의 공소남닷컴] “웃음 핵폭탄 ‘보잉보잉’ 보고 힐링하세요”

양형모 기자 입력 2018-11-02 05:45수정 2018-11-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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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보잉보잉’에서 당당하고 섹시한 이수 역을 맡은 강예빈(왼쪽)과 귀여움의 끝장판 지수 역의 김성은. 사진제공|투제이에비뉴

■ 연극 ‘보잉보잉’ 강예빈 & 김성은

17년 동안 계속된 대학로 대표 코미디극
강예빈·김성은·한영준 등 역대급 캐스팅
“힐링하는 기분…관객들 계속 만나고파”


대학로에서 연극 좀 봤다는 사람들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연극 보잉보잉을 본 사람’,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보잉보잉을 알고 있지만 아직 못 본 사람’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이 작품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2001년에 첫 막을 올린 이후 아직까지 내리지 않고 있으니 무려 17년. 관람객 360만명. 그런 작품입니다, 보잉보잉은.

그런데 이번 시즌 보잉보잉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역대 최강의 캐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누군가는 ‘보잉보잉 어벤져스’라고 하더군요. ‘동양인 최초의 옥타곤 걸’로 유명한 연기자 강예빈,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국민아역 미달이로 사랑받았던 김성은, 그룹 스페이스A 출신의 한영준, KBS 공채 개그우먼 조수연이 이번 보잉보잉에 합류했습니다. 김성은 배우는 요즘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죠.

막판 연습에 피치를 올리고 있는 강예빈, 김성은 두 배우를 대학로의 공연장에서 만났습니다. ‘공소남닷컴’ 최초로 영상촬영과 함께 아프리카TV로 생방송까지 진행된 인터뷰였습니다.

‘보잉보잉’은 바람둥이 성기(한영준 분)가 세 명의 스튜어디스를 몰래 사귀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입니다. 무대 위는 심각하지만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는 상황설정, 비현실적일 정도로 개성적인 캐릭터들, 빵빵 터지는 타이밍과 대사가 ‘보잉보잉’의 매력이죠. 강예빈 배우는 당당하고 섹시한, 커리어우먼의 느낌이 물씬 나는 미국항공사 스튜어디스 이수, 김성은 배우는 귀여움의 덩어리인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 지수 역입니다.

(김성은) 보잉보잉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 분들이 많으세요. 심지어 어떤 분은 보잉보잉이 일본에서는 여자의 큰 가슴이 출렁거린다는 뜻의 은어라며 19금 연극 아니냐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19금 절대 아니고요. 보잉보잉은 항공기 회사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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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잉보잉’의 공연장은 서울 대학로의 두레홀이란 소극장입니다. 소극장은 무대와 객석이 가깝죠. 좀 과장해서 말하면 배우의 모공, 솜털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첫공(첫 공연)을 앞둔 두 배우의 심경은 어떨까요.

(강예빈) 이 질문 자체가 두려워요(웃음). 어젠 꿈도 꿨어요. 마치 영화제처럼 객석에 정우성씨, 이병헌씨 같은 셀럽 분들이 잔뜩 와 앉아 계시는데 제가 얼굴의 반만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꿈이었죠. 깨고 나서 얼마나 억울하던지.”

(김) 전 연기에 대한 걱정이 커요.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한 게 4년 전이고 연극은 10년이나 됐고. 미달이 때 연기를 잘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의 눈에 못 미치면 어쩌나 싶은 거죠. 너무 녹슬고, 연식이 오래된 배우?(웃음)”

두 배우는 앞으로 6개월간 ‘보잉보잉’과 함께합니다. “저희들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기간) 초반에 많이 보러 오셔서 스트레스 풀고 가세요”라고 했습니다.

“요즘 힐링하는 기분(강)”, “코미디가 나와 너무 잘 맞는 거 같다(김)”며 ‘보잉보잉’ 이후에도 계속해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싶다는 두 사람입니다.

가만 놔둬도 빵빵 터지는 연극 ‘보잉보잉’에 최고의 배우들이 탑승했습니다. 뭘 기대하고 가셔도 그 이상의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미달이’와 ‘옥타곤 걸’을 잠시 내려놓고 가신다면 아마도 ‘그 이상’의 너머에 뭐가 있는지도 확인하실 수 있겠군요.

그런 작품입니다, 보잉보잉은.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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