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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의 공소남닷컴] 까불거리다 사라지는 조연 ‘우찬’…그래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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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의 공소남닷컴] 까불거리다 사라지는 조연 ‘우찬’…그래도 최고!

양형모 기자 입력 2018-06-08 05:45수정 2018-06-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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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에서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스캇’ 역으로 분한 우찬이 무대에서 솔로곡을 부르고 있다. 아직 좀비로 변하기 전이라 훤칠한 외모가 돋보인다. 사진제공|쇼보트

■ 뮤지컬 이블데드 우찬

뮤지컬에 빠진 187.2cm 장신배우
‘발정난 조랑말’ 같은 스캇역 열연
“끝없이 작품할 수 있어 감사할 뿐”


‘우리들의 찬란한’, 그래서 우찬.

배우 우찬(본명 이경욱·33)은 뮤지컬 ‘이블데드’에서 ‘스캇’ 역을 맡았습니다. 12일에 개막이니 막판 연습이 한창이겠군요.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합니다.

‘이블데드’는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을 표방하는 작품이죠. 한마디로 뒤죽박죽 좌충우돌하는 뮤지컬입니다. 객석에서는 웃음과 비명이 끊임없이 터져 나옵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자니 잔뜩 힘을 주어 빗어 올린 머리를 한 우찬 배우가 성큼성큼 걸어왔습니다. 록그룹 롤링스톤즈의 저 유명한 ‘메롱마크’가 가슴팍에 큼직하게 박힌 검정 나시를 입었습니다. 무대에서도 ‘길어’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길군요. “스캇의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나왔다”며 웃었습니다.

“정말 길다”고 했더니 또 웃습니다. “다들 그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키는 187.2cm. 비슷한 키의 장신배우들은 적지 않습니다. 민우혁(187), 강동호(187), 서경수(186)가 있고 신성록(187)도 빼놓을 수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찬은 유독 더 ‘길어’ 보입니다. “얼굴이 길어서 더 그럴 것”이라는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뮤지컬 ‘이블데드’의 우찬. 사진제공|쇼보트

우찬은 서울예대에서 연기를 전공했고, 2007년 ‘동키스’라는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가수나 TV·영화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동키스’에 출연하면서 “내가 왜 이걸(뮤지컬) 몰랐던가” 싶었던 거죠. 곧바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스윙으로 ‘그리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후 ‘젊음의 행진’, ‘리걸리블론드’, ‘프리실라’, ‘달을 품은 슈퍼맨’, ‘난쟁이들’ 등에 출연합니다. 모두 팬들의 사랑을 크게 받은 흥행작들입니다.

‘이블데드’는 2007년 국내 초연된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죠. 2008년 재연되었다가 무려 9년 만인 2017년에 무대에 올려졌고, 1년 만에 컴백했습니다. 우찬은 지난해 공연에서도 ‘스캇’이었습니다. 밝고, 농담을 잘하고, 여자 좀 밝히는 남자죠. 우찬은 “대본에 ‘발정난 조랑말’이라고 나와 있더라”고 했습니다. 공포영화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보통 이런 까불까불한 인물은 일찍 죽고, 일찍 좀비가 되죠.

우찬은 “지금까지는 끊임없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감사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는 좀 더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싶다”고 했습니다. 최근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따로 살게 되었다며 “2∼3년 바짝 해서 ‘나 혼자 산다’에 나가는 게 또 하나의 목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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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우찬이 인사했습니다.

“모두 꼭 ‘우찬(우리들의 찬란한)’하세요!”


※ 네이버·다음에서 ‘스타저장소’를 검색하면 ‘떴다! 공소남’을 통해 우찬 배우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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