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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정의’ 김소정의 ‘GAZED 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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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정의’ 김소정의 ‘GAZED ONES’

양형모 기자 입력 2018-05-30 13:45수정 2018-05-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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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소정이 5월 30일부터 6월5일까지 서진아트스페이스(Seojin Artspace)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의 제목은 이다.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지난해 첫 전시회 <응시 ; 수집된 사람들>을 통해 인물을 향한 관심에서 시작하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린 뒤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정 작가는 관심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을 응시하고 수집하고 바라보다가 얻은 사람들의 동작, 습관, 형태, 실루엣, 색감을 화면에 늘어놓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움에 새로운 정의를 내리려고 한다.


이번 전시회 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평소 주변 인물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시선을 통해 그들의 생활을 기록하고 남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완성했다. 그가 작품으로 남긴 사람들은 즉흥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닌, 오랫동안 관찰하고 시간을 보내고자 했던 사람들이다.

특히 작가는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의궤를 보면서 처음으로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의궤의 방대한 자료와 시간의 축적이 작가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왔음을 고백하면서 앞으로 자신의 작품도 의궤처럼 수많은 인물들에 앞서 의궤의 첫 단계인 틀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할 것임을 암시했다. 다음은 이번 전시회를 앞둔 작가의 작품소개다.
“나의 작업은 주변인물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되어 그들을 기록하여 남기는 데에 의의를 둔다. 내게 있어 기록함은 가벼운 보상과도 같은데 한 명, 한 명 대상을 나의 화면에 정리하여 가는 데에서 원동력을 가진다. 이는 그간 이동이 잦고, 짧은 관계 속에서 이내 흐려져 사라지는 인물의 이미지를 기록하여 남겼다는 안도감에서 온다.”

“인물의 기록을 쌓아가며 본인과 시간을 보냈던 인물을 돌아보고, 그들의 기록을 쌓아 나의 기록으로 만든다. 쌓는 것은 한 화면에 혼합된 각 인물의 상이었다가, 여러 장의 층을 한 화면에 겹친 상이 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나의 일상을 구성하는 인물들을 쭉 나열하며 작업을 시작하였다. 대상이 된 인물들은 즉흥적으로 선택하기보다 오랜 시간 관찰하고 시간을 보내며 그리고자 했던 주변 인물이었다. 그들을 그려가며 내가 알던 그들의 모습, 그들을 관찰했던 그 시점의 나. 이 기록을 쌓아가며 나의 기록을 완성해 간다.”


“201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의궤를 보며, 처음으로 감명을 받았다. 방대한 자료와 시간의 축적은 강렬했다 … 의궤에서 기록의 첫 단계는 틀을 만드는 것이었다. 앞으로 그려 나갈 수많은 사람들, 응시해 기록할 수많은 인물들에 앞서 틀을 그으며 기점을 잡는다.”

전시장인 서진 아트스페이스는 서울 중구 동호로 27길 30에 있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휴관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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