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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의 노래, 뮤지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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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의 노래, 뮤지컬이 되다

김정은 기자 입력 2018-05-29 03:00수정 2018-05-2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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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중현의 히트곡 23곡, 창작 뮤지컬 ‘미인’으로 재탄생
6월 15일부터 대학로서 공연
한국 록의 대부 가수 신중현. 그는 “음악이 덧입혀졌을 때 강한 전달력을 갖게 하고자 늘 단순하게 가사를 쓰는 편”이라며 “뮤지컬 ‘미인’ 배우들이 그런 나의 의도를 100% 살려서 노래를 불러줘 기쁘다”고 전했다. 그의 9월 신보 앨범에선 아들 윤철, 석철 씨도 함께 드럼과 건반 연주자로 나선다. 홍컴퍼니 제공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80)의 노래가 뮤지컬이란 새 옷을 입는다.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 ‘미인’에서 따온 동명의 창작 뮤지컬 ‘미인’이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미인’은 그의 음악을 무대로 옮긴 최초의 뮤지컬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28일 신중현을 만났다. 인터뷰 전 뮤지컬 ‘미인’ 연습실에 들렀다 온 그는 “3월 말 아내를 떠나보낸 뒤 고인에 대한 애도 기간을 갖고자 두 달간 음악 연습을 중단했다”며 “오늘 뮤지컬 ‘미인’ 연습실을 찾은 건 두 달 만의 첫 음악 행보”라고 전했다. 그의 아내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드러머인 명정강 씨는 3월 26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뮤지컬 넘버는 그의 히트곡 가운데 23곡을 선별해 구성됐다. 신중현의 초창기 음악부터 ‘신중현 사단’으로 불리던 김추자, 펄시스터즈, 박인수, 김완선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통해 사랑받은 다양한 음악이 캐릭터와 스토리에 힘을 더한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커피 한잔’ ‘꽃잎’ ‘빗속의 연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이 넘버에 이름을 올렸다.

“내가 만든 곡들이 처음으로 뮤지컬로 만들어져 큰 영광이죠. 연습 장면만 봐도 뮤지컬이 이렇게 멋지구나, 새삼스럽게 감명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는 “뮤지컬 오프닝곡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김추자의 ‘알 수 없네’라 놀랐다”며 “사실 묻혀 있던 곡인데 그 노래가 뮤지컬의 포문을 열어줘 남다르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뮤지컬 수록곡이자 그가 작곡한 ‘아름다운 강산’은 지난달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에서 가수 이선희가 불러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아름다운 강산을 작곡할 때 한반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동포애를 강조하고 싶었어요. 북한 사람들도 이 곡을 좋아한다니…. 굉장히 흐뭇하죠.”

그는 올해 9월 신보 앨범 발매도 앞두고 있다. 2009년 세계적인 기타 전문회사 펜더(Fender)로부터 아시아 뮤지션 가운데 처음으로 기타를 헌정받은 데 대한 감사 앨범이다. 신중현에 앞서 에릭 클랩턴, 제프 백, 잉베이 말름스틴, 스티비 레이 본, 에디 반 헤일런 등이 해당 기타를 헌정받았다.

“여든의 나이지만, 아직도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꿉니다. 평생 음악을, 기타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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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신중현#뮤지컬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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