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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혁 “캐릭터와 실제 성격은 정반대… 똑같으면 재미없잖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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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혁 “캐릭터와 실제 성격은 정반대… 똑같으면 재미없잖아요, 하하”

김정은 기자 입력 2018-05-29 03:00수정 2018-05-2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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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3년 연속 주연 꿰찬 배우 이종혁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3년 연속 남자 주인공 줄리안 마쉬 역을 연기하는 배우 이종혁. 그는 “3년간의 노력을 통해 완벽한 줄리안 마쉬를 연기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배우 이종혁(44)이 다음 달 21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3년 연속 주인공 줄리안 마쉬 역을 맡는다. 극 중 마쉬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제작자로, 대공황 이후 투자를 받지 못해 어려워지자 신인배우 페기 소여를 발굴해 흥행의 역사를 써내려간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15일 이종혁을 만났다. 그와 ‘브로드웨이…’의 인연은 20주년 공연이 열린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종혁은 유인촌, 남경주 등 쟁쟁한 선배들이 열연한 마쉬 역에 역대 최연소(42세·한국 공연 기준)로 캐스팅됐다. 이후 매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시카고’ ‘벽을 뚫는 남자’에 두 시즌 동안 출연한 적은 있지만, 3년 연속으로 출연한 건 ‘브로드웨이…’가 처음이에요. 좋은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는 게 제 철학입니다.”

유쾌한 성격의 그와 시종일관 무게를 잡는 마쉬는 상반된 캐릭터다.

“저랑 똑같은 캐릭터를 하면 쉽겠지만, 재미가 없잖아요. 하하.”

마쉬 역을 맡은 뒤 제일 먼저 열중한 일은 대사를 수정하는 작업이었다.

“번역극이다 보니 일부 대사가 올드한 느낌이 있었어요. 제가 생각한 마쉬는 강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남성이거든요. 이런 이미지를 위해 불필요한 형용사를 죄다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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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이지만 마쉬가 부르는 노래는 3곡에 불과하다. 그는 “세 곡 모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부르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인공 줄리안 마쉬로 분장한 이종혁. CJ E&M 제공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그는 뮤지컬 연출가 왕용범, 배우 정성화 이필모 임형준 김민교와 동기다. 데뷔작 역시 1997년 이들과 함께 작업한 연극 ‘서푼짜리 오페라’였다. 그가 얼굴을 알린 건 2002년 배우 박정자와 함께한 2인극 ‘19 그리고 80’을 통해서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캐스팅돼 한창 연습 중이었는데 ‘토요일…’의 제작자인 윤석화 선배님과 박정자 선생님으로부터 ‘19…’ 출연 제안을 받았어요. 공연 시기가 겹치지 않아 출연하게 됐는데 웬걸, 연극 반응이 너무 좋아 연장하게 됐고 결국 뮤지컬은 더블 캐스팅된 후배 박건형만 출연하게 됐어요.”

아쉽게 출연이 불발된 뮤지컬이었지만 연습을 하면서 그는 평소 소질이 없던 춤을 전문적으로 배웠다. 당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김미혜가 그의 춤 선생님이다. 김미혜는 ‘쌍천만 배우’ 황정민의 부인이자 ‘브로드웨이…’ 제작자다.

“미혜 누나와의 인연이 ‘브로드웨이…’로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10여 년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춤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거죠. 하하.”

6월 12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6만∼13만 원. 1588-5212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브로드웨이 42번가#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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