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특급호텔’ 타고 떠나는 일본 ‘품격 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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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해외여행을 여러 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가족과 연인 혹은 지인들과 함께 떠나는 크루즈여행을 꿈꾼다. 번거롭게 식당을 일일이 예약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하루 만에 짐을 쌌다 풀었다 하는 수고 없이 끼니마다 제공되는 훌륭한 식사와 매일 펼쳐지는 흥미로운 공연을 바다 위에 떠 있는 크루즈 안에서 즐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항지에 도착할 때마다 가벼운 짐만 챙겨 관광을 나갔다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돌아오면 크루즈는 또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곳으로 데려다 준다.

전 세계 대다수의 크루즈가 유럽, 알래스카, 지중해, 카리브해에서 출발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의 크루즈는 싱가포르나 홍콩, 대만을 모항으로 삼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최소 3시간 이상을 날아가야만 크루즈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여름은 부산에서도 출발하는 크루즈를 만날 수 있다. 코스타 크루즈에서 운항하는 정통 크루즈 ‘네오로만티카호’를 이용하면 된다.

이탈리아 국적의 선사 코스타는 전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선사다. 2009년에는 신규 선박 두 척의 진수식을 동시에 치러 기네스북에도 그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보유한 선박 수만 해도 11척이다. 80개가 넘는 다양한 항해 일정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하다.

코스타의 선박들은 이탈리안 스타일의 우아한 디자인과 화려한 선상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2012년 1500억여 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마쳤고, 은은한 조명, 파스텔 색조의 디자인, 이탈리아산 고급 자재로 우아함을 더했다.

크루즈에는 온종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바다 위의 특급 호텔로 불리는 만큼 크루즈 선상 라이프를 알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매일 선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크루즈 여행에서는 배가 꺼질 틈이 없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뷔페식 지아르디노 레스토랑에서는 갓 구운 베이컨과 오믈렛, 바삭한 토스트, 향긋한 커피로 신선한 아침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음식을 양껏 즐길 수 있다. 오션뷰를 자랑하는 정찬 레스토랑 보티첼리에서는 이탈리안 스타일의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아침과 점심에는 세트 메뉴, 저녁에는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 식사가 제공된다. 우아한 저녁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9층 중앙 클럽 네오로만티카 레스토랑으로 향해보자. 보다 품격 있는 요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닝 공간으로 풀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깊어가는 밤이 아쉬워 야식이 생각날 때는 11층 선미 피자 전문 레스토랑에서 따끈한 치즈가 듬뿍 올려진 피자와 시원한 맥주 한 모금으로 달래보자.

매일 밤 선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에는 크루즈 내의 모든 프로그램의 일정이 기재되어 있다. 댄스 강습, 건강 세미나, 미술 공작 등 남녀노소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된다. 바다가 보이는 메인 풀에서는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망망대해를 가르고 달리는 크루즈선의 흔적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좋다.

5층 면세점에서는 주얼리, 시계, 패션, 화장품부터 코스타 크루즈 기념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일정 중 할인 행사가 열리는 경우가 있으니 선상 신문을 꼼꼼히 살펴보자. 9층 웰빙센터 내에는 티베트어로 ‘윤회’라는 뜻의 이름의 붙여진 ‘삼사라 스파’가 있다. 다양한 방식의 테라피가 준비되어 있으며, 드넓은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파노라믹 창이 있어 더욱 낭만적이다. 매일 저녁에는 8층 중앙 그랜드 바 피아자와 9층 중앙 카바레 비엔나, 선내 곳곳의 라운지에서 짜릿한 쇼의 세상이 펼쳐진다.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일본의 각 도시에 기항한다.

첫 기항지는 밤이 아름다운 규슈의 중심도시 후쿠오카다. 연평균 기온이 약 16.3도로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라 사계절 언제라도 방문하기 좋은 도시다. 쇼핑, 식도락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교토에서 북쪽으로 90km 정도 떨어진 마이즈루항은 원래 작고 조용한 항구였지만 2012년 이후 크루즈 선박이 정박하게 되면서 바다의 교토라는 슬로건과 함께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여름에 10만 송이의 파스텔톤 수국이 물결을 이루는 마이즈루 자연문화원, 마이즈루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고로 스카이타워 전망대 등이 볼거리다.

제2의 교토라 불리는 가나자와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거리 곳곳에 옛 일본의 정취가 그대로 담긴 도시다. 전통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고풍스러운 찻집들이 이색적이며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 옛 무사들이 모여 살던 집터 등도 독특한 볼거리다.

사카이미나토 시는 일본 돗토리 현에 위치하며 수산도시로 유명하다. 일본 요괴 만화의 거장으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으로 ‘미즈키 시게루’를 기리는 기념관, 요괴 낙원, 미즈키 시게루 로드 등이 있다. 하나투어는 6월 28일을 시작으로 5일, 6일 일정의 상품을 구성했다. 100% 출발 확정으로 금액은 109만 원부터이다. 60일 전 예약 시 1인당 10만 원 할인, 성인 2명과 동일 선실을 사용하는 아동 1명은 성인 요금의 60%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26일 오후 3시 하나투어 본사에서 일본 크루즈 상품 설명회가 개최된다. 참가 희망은 유선으로 접수해야 한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문의 및 설명회 참가 신청은 하나투어리스트 크루즈여행 전문상담전화로 가능하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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