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뜨는 알프스 속 ‘점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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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0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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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절경 속 산장 레스토랑 7곳

도심은 물론, 산 중턱에서도 정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스위스다.

특히 알프스에 자리한 스키장 곳곳엔 스위스판 미슐랭인 고미요(GaultMillau)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유명 미식 산장 식당이 자리해 있어, 스키어들의 휴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스키를 벗고 포근한 샬레(스위스식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거나, 햇볕 따사로운 테라스 석에 앉아 풍미 좋은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스위스관광청이 현지에서 가장 뜨고 있는 알프스 속 식당들을 소개했다.

◇빙하 바로 아래 자리한 ‘스키휘테 슈탄트’

티틀리스 산에서 스키를 타다가, 혹은 정상을 둘러보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며 슈탄트에서 들러볼 만한 산장식당이다.

스키휘테 슈탄트(Skihütte Stand)는 빙하 바로 아래 자리해 아름다운 풍경을 한 아름 선사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전통 샬레 가옥 안은 정겨운 나무 장식으로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밖으로는 햇볕 따스한 테라스 석이 펼쳐져 있다. 이 덕에 밥을 먹으며 케이블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식당의 메뉴는 치즈 퐁뒤, 앨플러 마그로네(Älpler Magrone), 치즈와 육포 플래터 등이며, 몸을 녹일 따뜻한 음료도 다양하다.

◇1430년대부터 만들어진 ‘생갈렌 소시지’

생갈렌(St. Gallen)에서 생산되는 소시지는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식감의 껍질이 특징이다. 품질 좋은 송아지 고기와 매력적인 향신료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덕이다.

1438년부터 만들어진 생갈렌 소시지는 지금까지 전통 요리법을 이어 만들고 있다. 정통 소시지는 110g이 정량 무게로 만들어지며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정육점은 슈미트(Schmid), 겜펄리(Gemperli), 리트만(Rietmann) 등이 있다.

이들 정육점이나 미그로(Migro) 슈퍼마켓에선 직접 그릴에 구운 소시지를 구입해 생갈렌 거리를 거닐며 간단하면서도 맛깔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체르마트서 가장 뜨는 레스토랑, 아프레 스키(Après Ski)

체르마트에서 요즘 가장 ‘핫’한 식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으로 샬레(스위스식 오두막집) 형태의 5성급 리조트 안에 있는 식당이다. 메인 샬레엔 감각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진 바와 라운지와 스위스 전통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다.

이 레스토랑에선 치즈 퐁뒤를 포함한 알프스식 타파스와 수제 요리들, 체르보 플라터 등 맛깔난 미식체험도 즐길 수 있다. 스키 슬로프 끝자락에 있어 스키를 타고 호텔을 드나드는 데 무리가 없다.

◇정통 알프스 치즈 맛…알프비르트샤프흐 라우이(Alpwirtschaft Laui)

슈토오스 산의 능선 코스로 유명한 프론알프슈톡(Fronalpstock)으로 향하는 중턱에 자리한 산장으로, 직접 운영하는 치즈 공방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슈토오스의 아름다운 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 오는 곳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정성껏 만든 알프스 치즈를 말끔하게 썰어 판매도 한다. 겨울이면 ‘스노우슈’ 하이킹을 하다가 야외에서 치즈 퐁뒤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쉴트호른 정상 위 회전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

영화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의 주무대로 유명한 쉴트호른에서는 특별한 레스토랑이 있다.

360도 회전하는 정상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가 바로 그곳. 이곳의 메뉴로는 007 브런치도 특별하지만, 007 버거를 맛봐도 좋다. 스위스 쇠고기로 만든 패티에 신선한 채소가 가득하고, 무엇보다 햄버거 빵에 007 글씨가 찍혀 있어 인증사진용으로 제격이다. 곁들인 감자튀김도 훌륭하다.

◇환상적인 절경…역사에 자리한 알프그륌(Alp Grüm)

베르니나 특급은 설국의 엥가딘(Egadine) 계곡과 남국의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알프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파노라마 기차다.

특히 래티슈 철도(Rha?tische Bahn: RhB)가 운영하는 알불라(Albula)와 베르니나(Bernina) 구간은 알프스를 통과하며 절경을 보여 준다. 이 구간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에 오르는 것이다.

아침에 베르니나 특급에 올라 근사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중간역인 알프 그륌(Alp Gru?m)에서 정차해 역사에 있는 식당에서 퐁뒤나, 메밀로 만든 전통 파스타, 피초케리(Pizzoccheri)와 그라우뷘덴에서 말린 육포를 풍성하게 맛보는 것이다.

◇베른 최고의 테라스, ‘담프첸트랄레’(Restaurant Dampfzentrale)

베른의 아름다운 구시가, 아레(Aare)강가에 자리해 있는 담프첸트랄레는 각종 문화 이벤트가 열리는 뜨는 명소다. 베른 최고의 테라스 중 하나로 소문이 나 있고, 미식 체험을 즐기기도 좋아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점심시간엔 오늘의 메뉴를 판매하는데, 수프나 샐러드에 파스타나 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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