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소설 ‘낯익은 세상’, 애니영화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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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애니거장 쇼메 감독이 연출

황석영 작가(75·사진)의 2011년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명필름(대표 심재명)은 23일 “지난달 작품 판권을 확보한 영국 퍼지블루와 장편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 계약을 마쳤다”며 “현재 시나리오와 아트워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2011년 오성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낯익은 세상’의 연출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작가인 실뱅 쇼메 감독이 맡았다. 애니메이터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쇼메 감독은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4번 올랐다. 한국 소설이 원작인 애니메이션을 외국 감독이 연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설 ‘낯익은 세상’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모티브로 ‘꽃섬’에 사는 열네 살 소년 딱부리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성장과 소비에 취한 자본주의 문명의 그늘을 꼬집으면서도 그 안에서 싹트는 희망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황석영#낯익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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