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월 평균 보육료 77만원 지출…영아는 9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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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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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명에 최대 7명 보육자로…친정어머니 도움 받아

(KB금융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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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한국의 ‘워킹맘’은 월 평균 보육료로 77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년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은 평균적으로 23세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5.5년 뒤에 결혼해 1.4년 뒤에 첫 자녀를 출산했다. 첫 출산 후 3년 내에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서 약 10년간 영유아 및 미취학 자녀를 돌보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은 자녀 돌봄에 대한 보육료로 월 평균 77만원을 지출했다. 지출액은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수 및 자녀 돌봄 도우미가 많을 수록 높아졌는데 영아 자녀의 경우 96만원, 유아 및 미취학 자녀의 경우 75만원, 초등학생 자녀의 경우 58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자녀를 키우기 위해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의 보육자가 필요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자녀를 돌봐주는 사람이 1명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72.3%, 4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2%, 4명은 1.5%, 5명은 0.7%였다.

이처럼 워킹맘의 경우 보육 공백을 채우기 위해 사교육 또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워킹맘 자녀가 평균적으로 보육·교육기관에서 보내는 시간은 영유아 자녀 7시간43분, 미취학 자녀 7시간28분, 초등학생 자녀 6시간22분 등이다.

워킹맘들은 자녀 돌봄에 있어 본인(32.5%)을 제외하고 배우자(25.3%)보다 친정어머니(28.8%)의 도움을 더 받고 있었다. 특히 영유아 자녀가 있는 경우 워킹맘 본인(45.4%)보다 친정 어머니(49.1%)가 자녀를 돌보다고 답한 비중이 높았다.

또 워킹맘 중 가정생활 및 직장생활에서 특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비율이 각각 5.3%, 14.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가정생활에 있어 워킹맘은 직장과 가정생활 병행의 어려움(26.1%)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어 육체적 피로 등 건강악화(21.3%), 개인시간의 부재(13.8%), 육아·자녀에 대한 소홀함(13.6%) 등이 뒤를 이었다.

워킹대디의 경우 개인·가정생활 스트레스 요인으로 육체적 피로 등 건강악화(20.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과 가사의 병행에 대한 어려움(17.5%) 도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7~8월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고 직장을 다니는 만 25~59세 전국 기혼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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