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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北출신 기자가 상상한 통일 이후 북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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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北출신 기자가 상상한 통일 이후 북한의 미래

임희윤 기자 입력 2018-12-08 03:00수정 2018-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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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레벌루션/주성하 지음/280쪽·1만5000원·서울셀렉션
어찌 보면 황당한 얘기다. 기반산업조차 피폐한 북한이 10년 뒤 세계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설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책. 이런 저자에 대한 일차적인 믿음은 그가 북한 출신이라는 데 있다. 그는 김일성종합대 영어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 인민이 굶주리는 것을 보고 북한 상황에 절망했다. 목숨을 건 탈북 길에 올랐고 2002년 한국에 온 뒤 기자가 됐다.

책의 재미와 설득력은 여기서 온다. 북한은 백지 같은 상태이므로 첨단 사회를 실험해 보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이다. 통일 후 도로와 철도를 건설할 때부터 최첨단 시스템을 건설해볼 수 있으며 정보기술을 가장 선진적으로 적용해 초고도화 사회를 심어볼 수 있다는 것. 치아가 다 빠진 잇몸에 첨단 임플란트를 대대적으로 심어볼 수 있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통일이 된다면 평양을 스마트 메가시티로 개발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신도시를 넘는 ‘초(超)신도시’인 셈이다. 미래에서만 허우적대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왜 핵무기를 만들었을까’ ‘차별에 따른 남북의 적대감 어떻게 넘어설까’ 같은 현재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촘촘히 적었다. 미래는 늘 생각보다 더 빨리 온다.

동아일보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거치며 북한 관련 칼럼 ‘서울과 평양 사이’를 인기리에 연재했다. 서울과 평양을 모두 잘 아는 저자는 더욱 혁신적인 지론을 이 책을 통해 펼쳐낸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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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레벌루션#주성하#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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