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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전 퇴진 예상 설정 스님 “12월 31일까지 총무원장직 유지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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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전 퇴진 예상 설정 스님 “12월 31일까지 총무원장직 유지할것”

뉴스1입력 2018-08-13 14:39수정 2018-08-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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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회 새롭게 발족…종단개혁 추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지난 7일 서울의대 법의학교실에서 유전자검사를 위한 구강 점막세포를 채취받고 있다. 설정 스님은 친딸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16일 이전 퇴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올해 말까지 총무원장 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13일 조계종 사부대중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어떠한 오해와 비난이 있더라도 종단 개혁의 초석만은 마련하고, 2018년 12월 31일 총무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계종은 설정 스님의 거취를 놓고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은처자 의혹 등을 받아왔던 설정 스님은 “진실 여부를 떠나 종단의 안정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고자 했으나, 종단 내부의 뿌리 깊은 기득권 세력에 의해 은밀하고도 조직적으로 견제되고 조정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사퇴만이 종단을 위한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저에 관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혀 한 점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간 이후 조계종을 걱정하는 사부대중의 개혁에 대한 열망과 뜻을 담아 종헌종법을 재정비해서 조계종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하고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아닌, 실질적이고 명실상부한 개혁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종단개혁을 추진할 것을 사부대중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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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혁신위원회는 종단의 원로스님과 중진스님 그리고 모든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혁의지가 투철하고 경험 있는 분들로 구성하여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비구, 비구니스님들이 입산에서부터 입적 시까지 의식주와 의료 등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복지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승려들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부당한 징계를 받은 승려들을 위한 복권 제도를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혼탁한 선거로 인해 많은 사부대중에게 실망을 줬던 세속적이고 타락한 종단의 선거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직선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모든 사부대중이 인정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 스님은 1일 협의회 회의 후 설정 스님을 예방한 뒤 “총무원장 스님께서 8월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설정 스님이 7일 유전자 검사를 위해 병원에서 세포를 채취하며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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