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주봉(63·사진)이 11일 막을 내린 제71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15년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출연한 배우 정재영에 이어 두 번째다.
기주봉은 최근 홍 감독의 신작 ‘강변 호텔’에서 두 명의 젊은 여성과 자신의 자녀를 만나게 되는 중년 남성 ‘영환’ 역을 연기했다. 홍 감독의 23번째 작품인 ‘강변 호텔’은 한국 영화로 유일하게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받아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시상식에는 이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민희와 홍 감독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기주봉은 영화와 무대 등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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