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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넷플릭스가 몰고 온 맞춤형 플랫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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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넷플릭스가 몰고 온 맞춤형 플랫폼 바람

이지운기자 입력 2018-07-14 03:00수정 2018-07-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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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콘텐츠다/마이클 스미스, 라훌 텔랑 지음·임재완, 김형진 옮김/280쪽·1만3500원·이콘
최근 넷플릭스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 ‘통 큰 베팅’은 넷플릭스의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편으로 DVD를 배달하던 이 회사는 어떻게 월 매출 1조 원의 ‘콘텐츠 공룡’이 됐을까?

저자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예로 들며 방대한 양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유료 회원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하우스…’의 성공을 확신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는 것. ‘미스터…’에 대한 투자에도 김은숙 작가와 주연배우 이병헌 김태리에 대한 수요 분석이 선행됐을 것이다.

책의 영어 원제 ‘Streaming, Sharing, Stealing’은 실시간 전송과 재생, 콘텐츠의 손쉬운 공유, 불법 다운로드라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 환경의 특성을 뜻한다. 저자는 콘텐츠 공급 중단을 통해 아이튠스를 손보려다 도리어 큰코다친 NBC의 사례를 들며 기존 사업자에 필요한 건 새 플랫폼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적응이라고 말한다. “콘텐츠 불법 복제는 정녕 해로운 것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도 던진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을 바라보는 우리 콘텐츠 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저자는 과감한 위험 감수와 투자만이 살길이라고 말한다. 한국 기업들은 넷플릭스와 유튜브로 대표되는 새로운 생태계에서 살아남아 ‘공룡’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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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콘텐츠다#마이클 스미스#라훌 텔랑#넷플릭스#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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