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이창범 “다음 세대를 위한 낙농, 지속가능한 낙농 만들 것”
더보기

이창범 “다음 세대를 위한 낙농, 지속가능한 낙농 만들 것”

황태훈기자 입력 2018-07-07 03:00수정 2018-07-07 03: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INTERVIEW]이창범 IDF 연차총회 조직위원장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낙농 분야 세계 최대 행사를 유치한 것은 한국 낙농업의 성장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창범 국제낙농연맹(IDF) 연차총회 조직위원장(58·사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IDF 총회 유치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산 유제품의 이미지를 높여 한국 낙농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도 되고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낙농산업은 우유 위생 등급 산정에서 핵심적 요소인 체세포 기준, 세균 수 그리고 성분 분야에서 단백질, 지방 함량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모든 유제품의 기본 원료가 되는 우유의 높은 품질이 이번 총회를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회의 주제가 ‘다음 세대를 위한 낙농’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미래에 더욱 지속 가능한 낙농을 위한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기조연설 연사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초대한 것도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높은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한국 낙농은 1960년대 시작해 역사는 오래되지 않지만 한국 경제성장 과정만큼 짧은 기간 동안 압축 성장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강인함이 낙농 분야에도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강력한 낙농진흥 정책과 행정지도도 낙농업 발전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최근 우유 소비 트랜드를 보면 마시는 우유보다 치즈나 건강발효유, 버터 등 고급 유제품과 낙농 기반 식재료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고 있다. 식습관이 서구화돼 치즈 소비가 급증하는 등 유지방 제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관련 업체에서 이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국내 우유 원액 가격이 세계 평균 가격 대비 2배 이상 높고 시장마저 완전 개방돼 있어 수입이 늘어 국내 낙농업을 위축시키는 점이 우려된다. 따라서 신제품 개발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산 유제품 자급률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관련기사

이 위원장은 “한국 낙농 생산 및 유가공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우리 땅에서 생산된 우유가 좀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 및 업계를 중심으로 국내산 우유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 마련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2018 국제낙농연맹 연차총회#idf#낙농업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