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 이탈리아 축구팀, 리그 퇴출…시즌 네번째 몰수패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9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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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파업으로 제대로 된 경기 못 치러
세리에C 회장 "엄격한 룰 적용해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C(3부리그) 경기에서 0-20으로 진 AS 피아첸자가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세리에C를 주관하고 있는 레가 프로 징계위원회는 19일(한국시간) 피아첸자가 리그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17일 열린 경기 결과를 몰수패(0-3 패)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피아첸자는 17일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C 27라운드 AC 쿠오네와 경기에서 0-20으로 졌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보기 힘든 스코어다.

미국 언론 ESPN은 피아첸자가 이 경기에 단 8명의 선수 만 등록했다고 전했다. 경기에 나선 리그 사무국 직원은 출전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첸자는 이번 시즌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어 선수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최근 리그 7경기 가운데 네 경기는 몰수패를 당했다. 세 경기는 아예 치르지도 못했다.피아첸자는 시즌 네 번째 몰수패로 레가 프로 규정에 따라 리그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프란체스코 게렐리 레가 프로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그들이 이 문제를 수정할 시간을 주었다. 그들은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이 문제를 수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끄러운 일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엄격한 룰을 적용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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