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강백호의 연차별 연봉 신기록 레이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9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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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왼쪽)-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키움 이정후(왼쪽)-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와 KT 위즈 강백호(20)는 각각 소속팀이 전략적인 판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키움과 KT는 한국야구의 미래로 꼽히는 두 선수를 애지중지하며 성장을 돕고 있다. 빼어난 실력만큼 보상도 파격적이다. 연봉에도 묘한 팀의 자존심이 반영되고 있다.

2019시즌을 앞두고 강백호는 1억2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1년 전 이정후가 사인한 1억1000만원 보다 1000만원이 높은 역대 2년차 최고 연봉이다.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갖고 있던 이정후는 대신 2008년 류현진(LA 다저스)이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던 3년차 최고 연봉 1억8000만원을 넘어섰다. 10년 가까이 흔들림이 없었던 이 기록을 이정후는 2억3000만원의 새 연봉으로 돌파했다.

만약 강백호가 올 시즌 지난해와 같은 파괴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또 한번 3년차 최고 연봉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 역시 2019시즌 다시 한번 류현진의 연봉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4년차 최고 연봉은 2009년 류현진이 사인한 2억4000만원이다. 류현진은 6년차 최고 연봉(6억원·2011년) 기록도 갖고 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은 지난해 류현진과 7년차 최고 연봉(4억3000만원)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한데 이어 올해 8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깼다. 5억5000만원에 사인하며 17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이승엽(4억1000만원·2002년)의 연봉을 뛰어 넘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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