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떠나 피운 웃음꽃, V리그 별들이 수놓은 ‘올스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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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0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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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 여자 올스타 경기에서 V스타 파다르 감독(오른쪽 세번째)이 작전 타임 때 선수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 여자 올스타 경기에서 V스타 파다르 감독(오른쪽 세번째)이 작전 타임 때 선수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V리그 별들이 수놓은 화끈한 축제의 장이었다.

모처럼 승부를 떠나 마음껏 웃음꽃을 피웠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은 남·녀 프로배구 별들의 끼를 재확인한 무대였다. 승리는 세트스코어 2-1(15-12 15-14 13-15)로 앞선 V스타에게 돌아갔지만, 4,702명의 ‘만원 관중’을 향한 보답의 마음은 모두 같았다. 특정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기본이다. 영화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합동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색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1세트 여자부 경기에선 크리스티안 파다르(남자부 현대캐피탈)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V스타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휘한 까닭이다. 직접 선수 교체를 지시한 데 이어 선수들을 불러 모아 작전까지 전달했다. 다만 언어의 차이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진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남·녀부 혼성으로 열린 2세트는 세리머니 경연장과도 같았다. K스타에 속한 서재덕(한국전력)은 자신의 서브 차례에서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나와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을 재현했다. ‘톰과 제리’로 불리는 김규민과 정지석(이상 대한항공)은 득점 후 합동 세리머니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V리그 대표 ‘흥부자’로 꼽히는 현대건설 이다영과 마야 역시 댄스 세리머니를 준비해 코트를 달궜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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