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U-20 대표팀, 세계선수권 4연패 몰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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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에서 4연패를 하였다.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에서 4연패를 하였다.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2-7로 대패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디비전2 그룹B 강등을 면하기 위해 승점 획득이 절실했던 한국은 3피리어드 초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우승을 노리는 에스토니아를 맞아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치며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2피리어드 들어 유효샷(SOG)에서 19대 5로 뒤지는 등 일방적으로 몰리면서 2골을 허용하고 끌려갔다.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40초 만에 에스토니아 에드 슬레사레프스키가 보딩 반칙으로 메이저 페널티(5분간 퇴장)에 게임 미스컨덕트(경기 완전 퇴장)를 추가로 받으며 5분간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고, 3피리어드 1분4초 김석환, 2분8초 김건우(이상 연세대)의 릴레이 득점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수적 우세 상황에도 3분15초 숏핸디드골(수적 우세 상황에서의 실점)을 허용했고, 7분30초 추가골을 내주며 다시 2골 차이로 벌어졌다. 이어 7분57초 진건호(연세대), 8분9초 지효석(연세대)이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자 에스토니아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9분25초와 9분58초 잇달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다.

한국전 승리로 승점11(3승·1연장승)을 기록한 에스토니아는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하고 ‘2020 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로 승격했다.

반면 승점1로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은 19일 오후 11시30분에 시작되는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승점8)를 상대한다. 디비전2 그룹B 강등을 면하기 위해선 리투아니아전에서 정규 피리어드 내에 승리하고 앞서 열리는 경기에서 스페인(승점3)이 영국을 상대로 정규 피리어드 내에 패배해야 한다. 만약 한국과 스페인의 승점이 같아질 경우 IIHF 규정(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에 따라 한국이 디비전2 그룹B로 강등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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