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월드컵 준우승…일본에게 아쉬운 6:7 역전패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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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2019 세계컬링연맹(WC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이끄는 일본에 6-7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2엔드에서 4점을 올리며 5엔드까지 6-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6, 7엔드에 1점씩을 허용하며 6-5로 쫓겼다.

마지막 8엔드에서 한국은 후공이라 일본보다 유리했다. 하지만 2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 당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월드컵 1~3차 대회 우승 팀과 개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은 일본의 차지가 됐다.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내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스킵 김민지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결승에서 우리는 많은 실수를 했다. 팀워크를 재정비해야 한다. 4엔드까지 우리의 샷에 자신감을 느꼈지만, 후반 4엔드 동안 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팀을 이뤄왔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올해 송현고를 졸업하고 춘천시청에 입단한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경북체육회)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은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인 지난 9월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승 5패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4승 2패(승점 12)를 기록해 A조 1위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난 일본과 재격돌한 대표팀은 이번에는 승리를 낚지 못했다.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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