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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김동엽 트레이드’ 삼성이 노린 윈·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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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김동엽 트레이드’ 삼성이 노린 윈·윈 효과

장은상 기자 입력 2018-12-08 05:30수정 2018-12-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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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왼쪽)-김동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올 시즌 종료 후 가장 깜짝 소식이라 할 만한 삼각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가 각자의 합의점을 찾아 선수들을 주고받았다.

이번 트레이드의 대상은 포수 이지영, 외야수 김동엽과 고종욱이다. 이지영이 넥센으로, 김동엽이 삼성으로, 고종욱이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서로에게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교환이다. 넥센은 박동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 포수 이지영을 영입했고, 삼성은 거포 자원인 김동엽을 선택했다. SK는 빠른 발과 함께 컨택 능력을 갖춘 외야수 고종욱을 데려갔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 바로 삼성의 트레이드다. 사실 이지영의 트레이드는 삼성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를 영입함과 동시에 계속해서 제기됐던 얘기다. 강민호와 한 살 차이인 이지영을 백업포수로 계속 쓰기에는 삼성도 이지영도 앞날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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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의 길을 터주기 위한 시도는 시즌 중에도 있었다. 꽤나 구체적인 트레이드 제안까지 오고 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종 단계에서 불발되면서 결국 이지영은 시즌을 통째로 삼성에서 뛰었다.

삼성이 신인지명에서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김도환을 상위 라운드에 뽑으면서 이지영의 설 자리는 조금 더 좁아졌다. 또 다른 백업 자원 권정웅이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현재 전력 중에는 김민수와 김응민도 있다. 이지영에 대해서는 분명 정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앞선 선수단 개편에서 배영섭(현 SK)을 내보낸 것도 같은 이치다.

거포 부재는 삼성이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을 옮긴 후 누차 언급됐던 얘기다. 홈런 타자가 즐비한 SK 자원 중에서 눈독을 들인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인데, 이번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결국 해법을 찾았다. 현재의 결과만 놓고 보면, 삼성은 지명타자로 쓸 거포 김동엽을 얻었고, 이지영의 앞길도 열어줬다. 오랜 세월 뛴 소속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은 구단과 팬, 선수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상황을 볼 때 결국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봤다고 판단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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