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은 어떻게 달라질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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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태극전사들이 지난 14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공원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태극전사들이 지난 14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공원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내년 17회째 대회를 맞아 색다를 변화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예가 비디오판독시스템인 VAR 도입이다.

AFC는 15일(한국시간) “AFC 심판위원회가 내년 대회 8강전부터 VAR을 도입하기로 했다. 8강전과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총 7경기에서 VAR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AFC는 이미 지난 9월 VAR 도입을 알렸는데 이날 발표를 통해 제도 신설을 공식화했다. 아시안컵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VAR은 내년 대회의 또 다른 변수로 평가받는다. 이미 VAR이 승부의 운명을 가르는 힘을 지니고 있음이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확인한 터라 축구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계속될 VAR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상금 지급이다. 그간 아시안컵에서는 순위별 상금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내년 대회부터 모든 출전국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FC는 1480만 달러(약 167억원)의 총상금을 준비했다.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약 56억원)이고, 준우승 포상액은 300만 달러(약 34억원)다. 4강 진출국은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수령한다. 더불어 모든 출전국(24개국)은 20만 달러(약 2억원)를 참가비로 받는다. 또한 우승국은 월드컵 직전 해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을 얻게 된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한국축구로선 반드시 아시안컵 정상에 올라야할 이유가 추가로 생긴 셈이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진출국도 16개에서 24개로 확대됐다. 2015년 1월 열렸던 호주 대회까지는 예선전을 통과한 16개국만이 본선에서 우승을 다퉜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본선을 24개국으로 치른다. 4팀이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4팀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결승 진출 팀을 전제로 하면 지난 대회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되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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