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월드시리즈 2차전 4⅔이닝 4실점…패전 위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5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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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WS)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중압감을 떨쳐내고 자신의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했다.

93마일(150㎞)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과 함께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보스턴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커브 등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5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2사 만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후속 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이 남겨둔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류현진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조합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앤드루 베닌텐디를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스티브 피어스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2회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사 후 잰더 보카츠에게 그린 몬스터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라파엘 디버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언 킨슬러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다. 곧바로 재키 브래들리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3루까지 뛰던 킨슬러를 잡아내 이닝을 종료했다.

3회부터는 호투가 이어졌다. 3회 1사 배츠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베닌텐디와 피어스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J D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보가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회심의 낮은 포심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을 솎아냈다. 비버스 역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 1사 부터 5회 2사까지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인 류현진은 이후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을 안정시켰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 베닌텐디와 수 차례 수싸움을 벌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매드슨이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다저스는 0-1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만루에서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와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5회말 류현진이 흔들리면서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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