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퇴장’ 유벤투스, 10명으로 발렌시아에 2-0 승

뉴스1
입력 2018년 9월 20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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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을 당했지만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수적인 열세를 이겨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스페인)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올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가 새로운 팀에서 맞이하는 첫 챔피언스리그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20골을 넣었고 5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호날두는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수 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전반 29분만에 퇴장을 당했다. 발렌시아 진영에서 수비수 무리요와 충돌한 호날두는 무리요의 머리를 손으로 만졌는데 주심이 퇴장을 지시했다. 퇴장 명령을 받은 호날두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호날두의 퇴장으로 유벤투스는 수적인 열세에 몰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주앙 칸셀로가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미랄렘 퍄니치가 침착하게 성공, 리드를 잡았다.

퍄니치는 후반 6분 발생한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켜 2골 차로 달아났다.

유벤투스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보이체흐 슈체즈니가 다니 파레호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2골차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는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영 보이즈(스위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경기 초반 영 보이즈의 거센 공격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답답하던 상황에서 전반 35분 폴 포그바가 흐름을 바꿨다. 포그바는 영 보이즈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그바는 9분 뒤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안소니 마샬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3점차 완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빠진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안방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의 G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5분에 나온 이스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13분에는 가레스 베일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새로운 7번’ 마리아노 디아스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의 강자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E조 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 원정 길에 함께 오른 정우영은 출전 명단 18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데뷔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E~H조 1라운드(앞팀이 홈)

ΔE조
SSL 벤피카(포르투갈) 0-2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약스(네덜란드) 3-0 AEK 아테네(그리스)

ΔF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1-2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2-2 호펜하임(독일)

ΔG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3-0 AS로마(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2-2 CSKA 모스크바(러시아)

ΔH조
영 보이즈(스위스) 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발렌시아(스페인) 0-2 유벤투스(이탈리아)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