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콜로라도 상대 7이닝 무실점 ‘깔끔 투’…에이스의 품격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18일 13시 43분


코멘트
류현진 ‘천적’ 콜로라도 상대 7이닝 무실점 ‘깔끔 투’…시즌 5승 눈앞
류현진 ‘천적’ 콜로라도 상대 7이닝 무실점 ‘깔끔 투’…시즌 5승 눈앞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반드시 잡아야 할 지구 라이벌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서 흠잡기 어려운 피칭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3패)에 바짝 다가섰다.

류현진은 8-0으로 크게 앞선 8회 초 수비 때 알렉스 우드로 교체됐다. 동점이나 역전 없이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된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피안타 4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5개를 빼앗았다. 투구 수는 93개. 그중 63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만큼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한국 국가대표와 한화 이글스 시절 압도적인 에이스의 품격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보여줬다.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로 더욱 낮췄다.

최근 3경기에서 2패만 기록했던 류현진은 초반부터 전력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콜로라도전에 통산 9차례 등판했지만 3승6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했다. 하지만 홈에서 더욱 강한 류현진은 ‘천적’ 콜로라도 타선을 쉽게 쉽게 처리했다. 류현진은 93마일(153㎞)의 강속구와 함께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가미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제구력도 호투를 뒷받침했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모처럼 타선이 폭발한 다저스가 이날 승리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두고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콜로라도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지구 선두로 다시 나서게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