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 OUT’ 제리 샌즈 영입한 넥센의 모험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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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7일 2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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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샌즈.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가 승부수를 띄웠다. 7일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웨이버 공시와 제리 샌즈의 영입 소식을 동시에 발표했다. 순위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모험과도 같은 결단을 내렸다.

넥센이 초이스의 대체자로 영입한 샌즈는 31세의 우투우타 자원으로 외야와 1루를 소화할 수 있다. 몸값 총액은 인센티브 포함 총액 10만 달러(약 1억1200만원)다. 넥센 구단은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통산 180홈런을 터트린 샌즈의 장타력과 KBO리그에서 뛰길 원하는 간절함에 주목했다. 넥센 구단관계자는 “샌즈는 파워를 동반한 좋은 스윙궤적과 뛰어난 선구안을 지녔다. 수비도 코너 외야와 1루까지 가능해 상황에 맞는 기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샌즈는 2011년(31홈런)과 2012년(26홈런) 트리플A에서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바 있다. 올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100경기에서 타율 0.269, 16홈런, 46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통산 156게임을 소화했다. 타율 0.238(420타수 100안타), 10홈런, 57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샌즈는 “예전부터 한국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꿈이 이뤄져 기쁘고 기대도 크다. 팀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샌즈는 11일 또는 12일 입국 후 일본으로 출국해 취업비자를 받은 뒤 등록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14일까지 KBO에 선수 등록을 마쳐야 PS 출전에 지장이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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