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후반기, 가르시아와 뒷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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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7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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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르시아. 스포츠동아DB
LG 가르시아. 스포츠동아DB
2018시즌 정규리그의 후반기가 새로이 막을 열었다. 전반기에 남긴 미완의 숙제를 해결할 최고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LG는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총 90경기를 소화해 48승1무41패를 거둬 4위에 올랐다. 승률은 0.539에 이른다. 더불어 팀 평균자책점 4.76(3위)과 팀 타율 0.297(2위)로 투타의 조화를 두루 이뤘다. 외국인 타자의 장기 부재와 5선발 공백 등 여러 불안 요소가 겹쳤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LG의 강점으로 꼽히는 타선은 후반기의 시작과 발 맞춰 한 층 위력을 더하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중순부터 자리를 비운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가르시아는 전반기 SK와의 마지막 두 경기(11·12일)에 대타로 나서 기량을 최종 점검했다. 전반기 최종전에서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복귀를 자축했다.


가르시아는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고척 넥센전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 가르시아의 효과를 봐야한다. 활약에 따라 팀 성적도 달라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타순과 수비진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가르시아가 합류함에 따라 기존 5번 타순을 맡은 채은성은 6번으로 이동했다. 류 감독은 “연결이 잘 되면 이대로 가거나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김현수도 좌익수와 1루수를 오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운드에선 5선발 김대현과 굳건한 뒷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우완 선발 김대현은 올 시즌 꾸준한 기회 속에 14경기에 나섰지만, 방어율 7.09(2승3패)로 부진했다. 또 LG는 마무리 정찬헌과 구원 김지용이 나란히 5개의 블론 세이브(리그 공동 1위)를 떠안는 등 불펜 운용에 있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5선발인 대현이가 호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블론 역시 최대한 줄여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고척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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