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욕설 녹음’ 공개 …필리핀 가사도우미에 “씨XX…거지같은 X…”

동아닷컴
입력 2019년 2월 19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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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갑질 의혹에 휩싸였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76)이필리핀 출신 가사 도우미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JTBC 뉴스룸은 2015년초 이명희 전 이사장의 자택에서 일했던 필리핀 가사도우미 A 씨가 직접 녹음한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내가 나가기 전에 가져와야지. 간단하지 않아?”라고 영어로 고성을 질렀다.

또한 “너를 죽일 거야. 씨XX아. 그러면 내가 뭘 해야겠어”, “씨XX들아 죽여버릴 거야. 거지 같은 X. 이런 X가 다 있어 그냥. 죽어, 이 거지 같은 X들아” 등의 폭언을 했다.

대화를 녹음한 필리핀 가사도우미 A 씨는 지인들에게 대사관에 신고하고 싶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 전 이사장 측은 매체에 “이 씨가 순간적으로 화를 못 이기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는 가정부들을 아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이사장은 운전기사 등에게 22차례 욕설과 폭행을 하거나 물건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