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종로 고시원 화재 현장 방문…“사후 수습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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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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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설치 등 건물 이용자 행정 편의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7시쯤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7시쯤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7시쯤 서울 종로구의 고시원 화재현장을 찾아 철저한 피해자 수습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보좌진 없이 홀로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박 시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사망자 유가족과 협의해 사후 수습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대피소 설치 등으로 건물 이용자들에게 행정 편의를 철저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종로구청과 임시 대피처를 만들고,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는대로 비상대책반 편성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건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우선 임시 대피처를 만들고, 사고 원인이 건물 관리 부실 등으로 확인될 경우 비상대책반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위치한 한 고시원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만에 진화됐다. 사상자의 대부분이 고시원에서 머물고 있던 일용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로 고시원 3층 거주자와 옥탑방 거주자 등 총 27명 중 17명이 다치고 6명이 숨졌다. 위독한 상태인 이들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상자들은 고대안암병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인근 병원 7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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