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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 초과 검출 BCG 경피용 백신 회수…대안은 ‘불주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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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 초과 검출 BCG 경피용 백신 회수…대안은 ‘불주사’ 뿐?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1-08 13:13수정 2018-11-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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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내용 백신 접종했을 경우(식약처 제공)

보건당국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된 일본산 경피용 BCG 백신을 회수 조치한 가운데, 대체품으로 ‘피내용 BCG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일본 후생성이 결핵 예방을 위해 1세 미만의 영아에게 접종되는 BCG 백신의 첨부용액(생리식염수주사용제)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되어 출하를 정지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성은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의 건강영향평가 결과 첨부용액에 함유된 비소로 인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회수 없이 제조소 출하만 정지했다. 식약처는 일본 후생성의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국내에는 대체품인 피내용 BCG 백신이 공급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해당 제품을 우선 회수하기로 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일본BCG가 제조한 ‘경피용BCG백신(일본균주)’이다. 경피용 백신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뒤 9개의 바늘이 달린 주사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도장을 찍듯 강하게 눌러 접종한다. 한 제품 당 백신 앰플과 생리식염수 용제, 접종용 침이 세트로 포장돼 있다.

피내용 백신의 경우, 주사 바늘을 팔뚝에 찔러넣어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백신을 주입한다. 일명 ‘불주사’로 불린다. 무료로 맞을 수 있는 국가예방접종 백신이지만, 작은 돌기 모양의 흉터를 남긴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경피용은 흉터가 적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선호하는 백신으로 꼽힌다. 단 정부 지원이 없어 피내용 백신에 비해 4배 가량 비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피내용 백신은 현재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40만 명 이상 접종 가능하다. 하지만 피내용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보건소·지정의료기관 372곳으로 제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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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보호자들은 방문하려는 보건소·의료기관에서 피내용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를 사전 확인해야한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준치가 넘게 검출된 ‘비소’는 독성이 강한 중금속이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극소량 복용하면 고열, 구토, 설사, 빈혈 등을 일으키며, 다량 노출되면 말초신경 장애나 방광암 등에 걸릴 수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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