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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백신서 기준치 이상 비소 검출…비소? 선과 악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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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백신서 기준치 이상 비소 검출…비소? 선과 악 공존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1-08 09:55수정 2018-11-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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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백신서 기준치 이상 비소 검출…‘사약’ 주성분 1군 발암물질/식약처 제공.

1세 미만 영아가 맞는 일본산 경피용(도장형·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뒤 그 위를 바늘로 눌러 주입) 결핵 백신 세트에서 비소가 우리나라 기준치(0.1ppm)를 초과해 최대 0.23ppm 검출됐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에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비소가 맹독성 물질로 알려졌기 때문.

비소는 과거 암살용으로 애용된 독극물이다. 살짝 단맛이 나는 비소는 음식에 섞기 좋고 소량으로는 죽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먹여 자연사로 꾸미기에 그만이다. 비소는 임금이 내리는 사약(비상)의 주성분이기도 했다.

비소는 독성이 강한 중금속으로, 다량 노출되면 말초신경 장애나 방광암 등에 걸릴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잘 쓰면 ‘약’이 된다.
비소는 우리 주변에서 여러 가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비소를 함유한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매독 치료제인 살바르산 606이 있다.


또한 비소 화합물은 가축의 발병을 낮추거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료에도 소량 첨가하기도 한다.
이밖에 비소화합물은 목재의 부식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방부제로 쓰이기도 했고 살충제 및 쥐약인 살서제 등에도 쓰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경피용건조BCG백신(일본균주)’의 첨부용액에서 기준을 초과한 비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결핵 예방을 위한 BCG 백신은 피내용과 경피용 두 종류가 있는데 피내용은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백신을 주입하는 방법이고,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눌러 접종하는 방법이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14만 명분의 백신을 전량 회수해 건강 위해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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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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