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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진호 회장 마약 반응검사 …7개 혐의 집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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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진호 회장 마약 반응검사 …7개 혐의 집중조사

뉴스1입력 2018-11-07 19:45수정 2018-11-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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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혐의 집중 조사
‘엽기행각’과 ‘직원폭행’ 등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양 회장을 회사 소유 오피스텔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8.11.7/뉴스1 © News1

경찰이 양진호 위디스크·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 씨는 7일 낮 12시1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회사 소유의 오피스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오피스텔과 주거지 등 2차 압수수색을 진행 후 오후 3시께 양씨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돌입, 현재까지 양씨에게 제기된 혐의점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모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날 조사는 자정을 넘어 끝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양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Δ폭행 Δ강요 Δ전기통신사업법 Δ성폭력처벌특례법 Δ동물보호법 Δ총포 및 도검류 관리법 Δ마약 투여 혐의다. 특히 피해자 진술과 뉴스타파가 동영상을 통해 공개한 혐의에 대해서는 빠르게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이 가장 먼저 확인하고 있는 부분은 폭행과 음란물 불법 유통이다.

경찰은 지난 3일 양씨에게 폭행을 당한 위디스크 전 직원 강모씨의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을 당한 이유와 과정을 진술했다. 강씨는 “(2015년 위디스크 사무실에서)무자비한 폭행이 이뤄졌고, 사내 폭력을 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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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폭행은 양씨의 전 처와 연관된 대학교수 백모씨다. 백씨는 7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백씨는 양씨에게 당한 폭행 이유에 대해 (양진호 전 아내)동창이라서 본인과 상담을 나눈 것 뿐이라고 단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연인 관계’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백씨의 폭행은 2013년 12월의 양씨의 사무실에서 벌어졌다. 백씨는 그곳에서 양씨, 양씨의 친동생, 그리고 모 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 등 모두 5명게 둘러쌓여 3~4시간 가량 집단 폭행을 당했다.

전 직원이 보는 유리방에서 폭행이 벌어졌고, 얼굴에 침을 뱉어서 얼굴이 안보일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양씨는 백씨의 얼굴에 있는 침을 다 빨아 먹으라고 지시했다.

백씨는 엎드려뻗쳐를 시킨 다음 머리채도 잡히고 뒹구르면서 맞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 동안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를 해 온 위드스크와 파일노리의 불법 음란물 유통도 살피고 있다.

양 회장은 경찰측에 본인은 한국미래기술에 집중하고 있고,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는 명목상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양 회장은 두 회사의 경영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9월 진행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상당수의 불법 음란물 목록을 확보했고, 분류 작업을 마쳤다. 양 씨가 직원들을 시켜 불법으로 유통된 음란물 수는 십수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새로운 관심사로 떠로으고 있는 부분이 마약 투여다.

양씨에게 폭행을 당한 백씨가 동창인 양씨의 전 아내로부터 양씨의 마약 투여 사실을 털어놓으면서다. 백씨는 이같은 사실을 라디오를 통해 밝혔다. 또 양씨의 전 부인은 백씨에게 남편이 자신에게도 마약을 투여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를 위해 오늘 내로 양씨의 소변검사와 모발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씨가 그동안 머리를 염색한 이유도 이런 마약 반응 검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경찰 포토라인에 선 양씨는 “폭행영상 8일만에 체포됐는데 할 말 없습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분을 자아낸 것 잘못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적 공분이 컸다. 왜 이제야 모습을 드러냈냐”라는 질문에는 “회사와 관련해 수습할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말을 다 잇지 못하고 경찰에 이끌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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