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사고’ 유족들 현장행 지연…16일에야 연맹회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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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4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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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맞물려 항공권 확보 어려움…회장부터 현지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오른쪽)과 변기태 한국산악회 부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연맹사무실 지하 회의실에서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사고 수습대책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다. 2018.10.13/뉴스1 © News1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오른쪽)과 변기태 한국산악회 부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연맹사무실 지하 회의실에서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사고 수습대책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하고 있다. 2018.10.13/뉴스1 © News1
히말라야 원정대 등반 사고가 발생한 네팔행 항공권 확보가 어려워 사고 처리를 위한 산악연맹 등 관계 단체와 유족들은 16일 이후에야 현지로 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에 대한 시신 수습 작업은 이날 오전(현지시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기태 아시아산악연맹 부회장은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아시아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이 오는 16일 일단 혼자 네팔 현지로 출국한다”며 “미리 가서 네팔산악협회와 대사관, 구조대, 현지 대행사들과 만나 시신 수습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번 등반을 계획했던 한국 원정대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서울시립대), 유영직 대원(장비·한국산악회), 이재훈씨(식량 의료·부경대),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서울외대) 등이다. 여기에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나머지 4명은 네팔인 현지 가이드다.

전문 수습팀은 대형 헬기를 타고 이날 새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사고가 발생한 포카라 지역으로 출발해 수습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수습 작업은 사고 현장이 계곡이기 때문에 전문가로 구성된 수습팀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장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아시아산악연맹은 네팔 현지로 유가족들을 보내기 위해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현지 트레킹 시즌과 맞물려 항공권을 구매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변 부회장은 “항공권이 트레킹 시즌이기 때문에 늘 만석”이라며 “(유가족들이)단체로 못가면 쪼개서라도 갈 수 있도록 (항공권을)구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로 출발하는 유가족들의 총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 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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