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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17시간 만에 진화…늦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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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17시간 만에 진화…늦어진 이유는?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08 08:45수정 2018-10-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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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7일 발생한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휘발유 탱크 화재는 발생 17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전문가는 화재 진압이 늦어진 이유를 "엄청난 양의 기름을 가지고 있었고, 저장탱크 속 기름 빼는 작업 등이 오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서 "다른 일반 화재와 다르게 저유소 화재, 유류 화재는 폭발을 동반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며 "일반적으로 물로 소화가 불가능하고 포소화약제라고 하는 특수약제를 사용해야만 진압이 가능하다는 큰 어려움이 있다"라고 했다.

진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유류저장소는 엄청난 양의 기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간에 진화가 어렵고, 그래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타게 해주는 연료를 제거하는 방법, 저장탱크 내에 있는 기름을 신속하게 바깥으로 빼는 작업. 이게 굉장히 오래 시간이 걸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워낙 용량이 크기 때문에 그걸 제거함으로 인해 화재를 진압하는, 멈추게 하는 이런 방법을 동시에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까 진압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유류 화재는 우리 가정에서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에서도 가스보일러나 가스 또는 기름, 난로, 보일러 이런 것들의 사용이 많고 그런 사용이 있을 계절이 돌아온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예방이다"라며 "보일러실이나 기름탱크가 있는 공간에서는 유증기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창문을 조금 열어둬서 아예 유증기를 날려 보내서 그런 발화의 가능성을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 소화기 한 대 정도는 반드시 인근에 비치해두는 그런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56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직자가 소화약제(폼액) 분사 버튼을 눌러, 약 6000L가 방사됐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다. 화재는 발생 17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58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비상 대응 단계 중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진압에만 소방헬기 5대를 비롯한 장비 205대, 소방인력 684명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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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저유소에는 6명의 당직 근무자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4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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