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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 잠정 합의…9년만에 해결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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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 잠정 합의…9년만에 해결국면

뉴스1입력 2018-09-13 21:48수정 2018-09-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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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사장 분향소 방문 뒤 본교섭서 타결…14일 합의문 발표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과 파업이 이어졌던 쌍용차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

13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쌍용차 노·노·사(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 본교섭이 이날 오후 7시쯤 마무리됐다.

이들은 해고자 전원복직이라는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복직 시점 등 세부적인 사항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쌍용차의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승인 과정을 거친 뒤 공식 발표된다.

이에따라 노·노·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합의문 발표까지 마무리되면 다음주 중에는 조인식을 통해 공식적인 합의서 작성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10년 가까이 끌어온 쌍용차 사태의 해결 실마리는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의 조문에서 시작됐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쌍용차 해고사태와 관련한 희생자들에게 조문했다. 2009년 쌍용차사태가 일어난 이후 임직원이 분향소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사장과 함께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함께 분향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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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을 마친 최 사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09년 경영악화로 인해 정리해고가 진행된 후 많은 직원들이 아픔을 겪었고, 이후 복직 등 합의에 있어서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것은 경영진을 대표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 정리해고사태 이후 해고자와 가족 중 30번째 사망자 김주중씨와 유가족에 대해서도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도 “노사문제를 넘어서 사회 갈등이 된 것을 경영진으로 통감하고 있었다”며 “10년간 해고자들이 버텨낸 만큼 빨리 공장으로 돌아가 옛 동료들과 만나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진 본교섭에서는 노·노·사가 해고자 전원 복직이라는 큰 틀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1800여명을 내보내면서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2015년 쌍용차 노동자들이 인도를 방문해 마힌드라그룹 코엔카 쌍용차이사회 의장(현 마힌드라 부회장)을 만나 ‘해고자 복직문제를 한국 경영진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119명이 복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최 사장의 전격적인 분향소 방문에 이어 본교섭에서도 타결을 이루면서 119명의 노동자들이 복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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