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이, 음식물 재사용 논란 ‘시끌’…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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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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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갈무리
사진=SBS 갈무리
음식물 재사용 논란에 휩싸인 해산물 뷔페 ‘토다이’의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13일 오전 8시 50분 현재, 토다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일시적으로 서버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접속해달라는 문구가 뜬다.

토다이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건 음식물 재사용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다이는 전날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에 올라있다.

전날 SBS는 “남은 회 데쳐서 ‘재사용’…‘문제 없다’는 유명 뷔페”라는 제목의 보도를 하면서 해당 뷔페가 ‘토다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비판 의견을 남기며 다른 업체도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디 ajum****는 토다이 기사에 “과연 토다이만 그럴까.. 이제 비슷한 업체들도 다 의심이 가서 이제 못 가겠다는..”이라고 적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토다이 평촌점에선 점심시간이 끝난 뒤 초밥 위에 놓인 회 등을 걷어 끓는 물에 데치고 다졌다. 다져진 회는 롤 안에 들어갔다. 중식이나 양식 코너에서 남은 탕수육과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가 됐다.

토다이 측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 토다이 대표이사는 “이 스시가 셰프들이 봤을 때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버리냐(고 해) 롤에다가 제공을 했다고 한다”며 “(재사용한 롤에는) 많은 생선들이 종류가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지 않느냐.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전문가는 음식을 재활용 하는 것은 고객과의 신뢰 차원에서 건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토다이 측은 음식 재사용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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