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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경찰, ‘단독 범행’으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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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경찰, ‘단독 범행’으로 검찰 송치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14 11:13수정 2018-05-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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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때린 혐의로 구속된 김 모씨의 아버지가 10일 김 원내대표를 찾아 눈물의 사과를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모 씨(31)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공범이나 배후세력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오전 상해·폭행·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CCTV, 금융계좌, 휴대전화, 노트북 디지털 포렌식 분석, 정당가입 여부 확인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수사했지만 공범이나 배후 세력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일 거주지인 강원도에서 혼자 버스를 탄 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막기 위해 행사가 예정된 파주 통일전망대로 갔으나 행사가 무산되자 국회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씨가 내내 혼자 움직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 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 다가가 턱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체포된 후 지구대에서 한국당 성일종 의원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애초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폭행하려고 계획했지만, 홍 대표가 있는 위치를 몰라 김 원내대표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내 33개 정당에 김 씨가 당원으로 가입했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파악 절차를 밟았지만, 정당가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33개 정당 중 3개 정당에서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회신에 응하지 않은 정당이 어느 정당인지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했단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지만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민주당 당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한 김 씨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배후나 공모관계를 조사했으나 조직적 범행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영등포경찰서를 나서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보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비준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범행을 반성하느냐’,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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