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폼페이오 회담…비건 특별대표도 참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9일 0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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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및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에 돌입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김 부위원장이 머무는 워싱턴DC 중심부 듀폰서클 호텔에서 열렸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장으로 향하는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세부 사항 조율을 위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 결과에 따라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측과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 측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 섭외 중이라는 소식이 현지 언론에 보도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동안 교착 상태였던 북미 대화 재개 기대감이 고조돼온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스웨덴에선 미국과 북한 고위 외교관들이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언론 스벤스카 다그블라더트는 이날 “북한과 미국 대표단의 고위급회담이 스웨덴의 비밀 장소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주말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회담에는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도 참여하며, 북한과 다른 나라들 간 관계도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회담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참여할 전망이다. 비건 특사는 추후 합류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스웨덴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가 확정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난 뒤 제2차 정상회담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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