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탐사선,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14분 만에 첫 사진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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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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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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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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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탐사선 창어4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고 우주개발을 담당하는 국가항천국이 3일 밝혔다.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26분(한국시간 오전 11시26분)에 창어4호가 예정됐던 위치(동경 177.6도, 남위 45.5도)에 정확하게 착륙했다고 국가항천국이 발표했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한 건 인류역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구에서 가까운 쪽에서 달 착륙 조사가 이루어져 왔다.

창어4호는 착륙 14분 후인 11시40분께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첫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중국이 창어4호를 달으로 보낸 건 27일 전이다. 지난달 8일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창어4호는 같은달 12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창어4호는 앞으로 달 지형을 관찰하고, 표면의 토양과 광물 분석, 천문 관측, 중성자 방사선 탐지, 밀폐 공간 내 식물 재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0년에는 창어 5호를 추가로 발사해 달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귀환시키는데 도전할 계획이다. 이후 2022년 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고, 유인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짐 브라이든스틴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중국이 닷 뒷면 착륙에 성공한 것에 “매우 인상적인 업적”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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