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스 美 법무장관 후임은?…크리스티 전 주지사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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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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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해온 인물…뮬러 특검은 ‘칭찬’
쿠슈너 고문과의 사이 ‘애매’

중간선거 이후 바로 법무장관을 해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자리에 누구를 앉힐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와 러시아와의 유착 관계,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의 향방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CNN과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팜 본디 플로리다주 검찰총장도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연방검사 출신이기도 한 크리스티 전 주지사가 후임 법무장관이 된다면 세션스 전 장관과 같은 입장, 그러니까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와 관련해 손을 떼야 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션스 전 장관과는 달리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러시아 측과 어떤 식으로든 접촉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과의 관계 설정을 하는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는 나쁠 것은 없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당시 후보를 지지했다.

실제 ‘백악관 실세’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 고문과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자인 쿠슈너 고문 부친의 세금 탈루와 관련해 기소한 전력이 있기 때문.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쿠슈너와의 권력투쟁에서 곧 파면됐었다고 NBC는 전했다.

하지만 행정부의 한 관료는 “쿠슈너 고문과 크리스티 전 주지사의 관계는 좋고 지난 수개월간 교도소 개혁과 관련해선 밀접하게 지내 왔다”고 CNN에 밝혔다. 이날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백악관에서 열린 교도소 개혁 관련 회의에 참석해 쿠슈너 고문과 만났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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