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하던 김창호 원정대 5명 사망…베이스 캠프에 산사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0월 13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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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의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김창호(49) 원정대 5명이 강한 폭풍을 만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13일(현지시간) 히말라얀타임스는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던 한국인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베이스 캠프를 덮친 산사태와 눈보라로 실종됐다고 전했다.

구르자히말은 네팔 중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 봉우리다.

산사태와 눈보라는 해발 3500m에 설치된 베이스 캠프를 덮쳤고, 이곳에서 등반 가능한 날씨를 기다리던 이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은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대원이라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AFP는 사고를 당한 9명 가운데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현지에는 나무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의 강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구조 헬리콥터를 이날 아침 급파했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착륙이 어렵고 관찰만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

김창호 대장은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를 7년10개월6일만에 무산소로 등정 한 기록을 갖고 있는 산악인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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