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26일 베이징서 회담…“양자간·북한 문제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2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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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5∼27일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양국 정부가 12일 공식 발표했다.

NHK와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아베 총리가 25~27일 사흘간 일정으로 방중하며 26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차례로 만난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올해 5월 리 총리가 일본을 찾은데 이어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대신으로서 대략 7년 만에 공식 방중함으로써 양국 정상간 상호왕래가 실현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은 중일 정상이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정세에 관해서도 흉금을 털어놓으며 솔직히 의논해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과 교류를 한층 발전시켜 일중 관계를 더욱 높게 끌어올리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도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25일부터 공식 방중한다면서 “이번 방문이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며 “양국 간 상호신뢰 강화와 실무적인 협력 심화 그리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루캉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방중 기간 정상회담을 갖는 외에도 처음으로 중일-제3국 시장협력 포럼이 열린다며 “양국은 상호 보완성을 발휘해 무역투자와 금융재정, 이노베이션과 하이테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깊게 해서 제3국 시장을 함께 개척할 수 있다”고 말해 제3국에서 인프라 정비 등에서 긴밀히 공조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루캉 대변인은 “양국이 더불어 다국간 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지켜 개방적인 세계 경제를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 미국의 보호주의적인 움직임과 미중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상황을 겨냥해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무역 관계를 발전시킬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을 견제하는 자세를 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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