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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소유즈 추락에 스페이스X 등 민간우주계획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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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소유즈 추락에 스페이스X 등 민간우주계획도 ‘위태’

뉴스1입력 2018-10-12 13:38수정 2018-10-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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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직후 추락…ISS 체류 우주인 귀환 무기한 연기
ISS 일정 꼬여 NASA 민간우주선 계획도 차질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발사 현장. © News1 (자료사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향할 예정이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 직후 오작동을 일으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했던 2명의 러시아인과 미국인 우주인들은 비상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이번 사고로 우주 산업은 큰 이미지 손상을 입게됐다.

이날 오전 11시40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즈 MS-10’ 우주선이 로켓 발사체 ‘소유즈 FG’에 실려 발사됐으나 발사 후 2분 45초 무렵 로켓 2단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우주선이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AFP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4개 블록으로 구성된 로켓 1단의 1개 블록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으면서 로켓 2단을 가격해 2단 엔진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날 실패로 러시아는 물론 ISS 운영과 미 항공우주국(NASA)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번 사고는 이제 다른 누구도 우주에 ISS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소유즈는 지난 2011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중단 후 ISS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이후 1인당 약 8100만달러(920억 원)를 주고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 ISS에 자국 우주인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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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SS에는 지난 6월 도착한 NASA 소속 미국 우주인 세레나 아운년,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유럽우주국 소속 독일 우주인 알렉산드르 게르스트 등 3명이 탑승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들은 이날 ISS로 향하던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 미 우주인 닉 헤이그 등 2명과 교대한 뒤 크리스마스 전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체류 인원을 당장 교체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소유스 유인 우주선 발사가 재개될 때까지 이들이 ISS에 더 체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러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 당국이 예정돼 있던 소유즈 발사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ISS우주인들이 2019년 초까지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헤드필드 전 ISS 사령관 역시 AFP에 “현재 ISS에서 체류하고 있는 3명은 사고원인 규명 전까지 사실상 무한정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유럽우주국은 소유즈 사고가 ISS 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했다.

엠브리 리들리 항공대학교에서 응용 항공학을 연구하는 에릭 시드하우스 조교수는 “NASA는 소유즈 로켓 착륙을 한동안 금지할 것”이라며 적어도 몇 달 동안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우주선 발사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NASA는 내년 11월 러시아연방우주공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소유즈 대신 스페이스X와 보잉 등 미국 민간기업의 우주선을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NASA는 2019년 6월 이전 ISS로 가는 민간 우주선 시험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드래곤은 내년 6월,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내년 8월 각각 첫 유인 비행을 앞두고 있다.

드래곤 발사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스타라이너 발사에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합작사인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아틀라스 V로켓이 이용된다.

양사 모두 우주선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이번 사고로 지연될 위기에 직면했다.

NASA는 소유즈 사고의 영향을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ISS 대변인은 “민간 기업과 ISS 팀은 최상의 선택지를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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