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무역갈등 대응 차원, 중국서 더 많은 자동차 생산”

  • 뉴시스
  • 입력 2018년 9월 25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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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고조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대응해 중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하인리히 포드 글로벌부문 부대표는 “고조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대응해 회사는 중국 공장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앞당겨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하인리히 부대표는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균형적이고, 자유로운 무역의 지지자“라면서 ”미중 양국 정부가 무역 갈등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중 양국 무역 갈등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 해결책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인리히 부대표는 “양국 간 관세 증가로 우리의 사업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미국 자동차에 40%의 관세가 매겨진 상황에서 미국 자동차 회사는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리의 핵심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는 상황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월부터 중국에서 제조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기면서 포드는 미국 업체 중 첫번째 희생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일 포드는 대중(對中) 무역관세 시행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한 소형차 ‘포커스’의 수입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포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생산한 신형 포커스를 미국으로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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