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 남북관계 개선 가로막아…북미관계 개선 나서야”

  • 뉴시스
  • 입력 2018년 9월 25일 12시 17분


코멘트
북한 매체가 25일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에 빗장을 지르려는 비열한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북남관계 개선과 발전의 휘황한 전도를 열어나가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열망이 날로 뜨겁게 분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미국은 시대의 흐름과 우리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기 위해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미국은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문제 해결과 병행추진 돼야 한다’고 하면서 남조선 당국에 각방으로 압박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북남관계 개선의 앞길에 빗장을 지르려는 비열한 책동으로서 만(萬) 사람의 조소와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며 “북남관계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내부 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돼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이 함께 풀어나가려고 하는데 외세가 이래라저래라할 명분은 조금도 없다”며 “만일 미국의 정치가들에게 이성과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70여 년 세월 갈라져 불행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이 모처럼 소중한 기회를 얻어 서로 화해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감동적인 화폭 앞에서 때늦게나마 자책하며 유익한 일을 찾아야하는 게 당연지사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우리 민족이 북남관계 문제를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해결해나가는 것은 너무도 정당한 것으로서 그 누구의 참견질이나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며 “미국은 북남관계 개선의 앞길에 빗장을 지르려고 비열하게 놀아댈 것이 아니라 조미(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응당 제 할 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