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지진에 韓人들 ‘깜놀’, “자다 강제기상”“건물 무너지는 줄”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18일 09시 16분


코멘트
사진=일본 기상청
사진=일본 기상청
18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현지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재일 한국인과 관광객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8분경 오사카 부 북부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고, 지진의 진원지는 오사카 부 북부(북위 34.8도, 동경 135.6도)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다.

규모 5.9 지진은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소셜미디어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kitune****)는 선반 위에 있던 물건이 모두 떨어져 난장판이 된 방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물건이 다 쏟아질 정도로 큰 지진은 처음이야. 평일에 출근·등교 시간이 지진나서 천만다행”이라고 밝혀 진동이 상당히 강했음을 짐작케 했다.

또 다른 이용자(evers****)도 “자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눈이 번쩍 뜨여서 어라 하는 순간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게 땅 밑에서 들리면서 위아래로, 옆으로 흔들리고 울려대기 시작했다. 우리집은 목조건물이라 그런지 스무스하게 흔들리면서 큰 문제는 없었는데, 다른 곳은 약간 피해있는 듯”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외에도 오사카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은 “죽는 줄 알았다(sangho****)”, “호텔이 어마머시하게 흔들려 ㅠㅠ 방에 있으라고 계속 방송 나오고 앰뷸런스 난리 나고(kiwin****)”, “자다가 깜놀(ssssyyyy****)”, “와 진짜 무섭다. 자다가 강제기상. 이런 게 지진이구나 정신이 번쩍 드네(ziz****)”, “자는데 지진!! 경보음 뜨고 호텔 계속 흔들리고 ㅠㅠ 이런 공포감 처음임 ㅠㅠ 길거리 일본 사람들은 멀쩡히 계속 출근함(ya****)”, “자다가 지진…건물 무너지는 줄 알았다. 한국 지진 잽도 안 된다(_hxx****)”등 강한 진동으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